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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확실…'먹거리' 늘리는 건설업계19-09-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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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산건설정보 작성일19-09-11 14:46 조회4,5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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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주택사업으로 편중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자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섰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사업에서 큰 수익을 거두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직접 호텔·리조트 운영에 뛰어드는 한편 에너지사업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3~4년간 주택시장 호황으로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건설사들이 신규 먹거리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에너지와 호텔사업에 눈을 돌렸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하고자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14년에는 호텔 브랜드 ‘글래드’를 선보인 후 자회사 글래드호텔앤리조트를 통해 서울과 제주 등에서 호텔을 운영한다.
 
매출의 90%가 주택부문에서 발생하는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레저·상업시설 운영사업에 공을 들인다. 최근 오크밸리리조트 운영사 한솔개발을 인수한 데 이어 계열사를 통해 호텔·리조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권도 따냈다. 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제일건설 등과 함께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현재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참여도 검토 중이다. 개발형 사업을 따내면 자본투자와 시행·시공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참여함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견건설사 한양도 ‘묘도 동북아 LNG(액화천연가스) 허브터미널 조성’ 사업에 참여하는 등 에너지부문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및 발전시설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신규 투자처가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장에서 가혹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소식이 발표된 지난 3일 하루에만 주가가 전일 대비 9.43% 급락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주택시장 호황으로 자본축적에 성공한 건설사들이 올해들어 대규모 투자를 실행 중”이라며 “투자처에 따라 회사별 시장의 평가가 갈린다”고 분석했다.